(포항)포항의 유일한 도축장인 포항축산물종합처리장이 경영난으로 지난 1일 휴업계를 제출하고 가동을 중단, 중간도매상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포항시와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운영하고 있는 (주)명신산업에 따르면 초기 무리한 투자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여명의 채권자들이 도축사용료를 압류, 더이상 가동이 어려워 이달말까지 휴업키로 했다는 것. 명신산업측은 "채권자들이 압류를 해제하지 않는 한 당분간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포항축산물종합처리장은 포항시에도 도축세와 재산세, 종토세 등 1억3천여만원이 체납돼 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소 25두와 돼지 150두를 도축하고 있는 지역내 중간도매상들이 경주와 영천으로 가야 해 시간적.경제적 손실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하루 100여만원씩의 도축세가 역외로 유출돼 포항시세 수입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포항축산물종합처리장은 흥해읍 이인리 8천300평 부지에 137억원을 투입, 도내 최고의 현대식 시설을 갖춰 지난 99년3월 개장했다.
그러나 무리한 초기 투자로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다 지역내 일부 중간처리업자들이 포항도축장을 외면, 경주에서 도축을 한 것도 가동중단에 원인을 제공했다한편 포항시와 (주)명신산업은 "도축 사용료 압류 해제가 되지 않을 경우 회사가 부도처리될 수 밖에 없다"며 채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포항축산물종합처리장이 부도처리되면 경매에 부쳐질 수 밖에 없어 그 경우 올해 안으로 재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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