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이츠가 삼보 엑서스를 잡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SK는 15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장훈(24점 10리바운드)과 재키 존스(21점 21리바운드)를 앞세운 높이의 우위로 막판 대추격전을 펼친 삼보를 97대93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3위 SK는 23승14패를 기록, 이날 폭설로 경기가 연기된 2위 LG 세이커스(24승12패)와의 승차를 1.5로 줄였고 3연패한 8위 삼보는 13승24패가 됐다.
삼보의 존 와센버그는 22점과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개인통산 두번째이자 시즌 14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높이에 외곽포와 돌파력까지 겸비한 SK쪽으로 기우는 듯 했던 승부는 4쿼터 들어 혼전에 빠졌지만 삼보의 추격이 너무 늦었다.
1쿼터를 26재25로 끝낸 SK는 2쿼터부터 존스와 서장훈이 골밑을 맡고 로데릭 하니발(15점)과 조상현(18점)이 외곽포와 돌파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3쿼터에서 82대61로 21점차나 앞서 사실상 승부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SK는 4쿼터에서 와센버그와 모리스 조던(27점) 등을 앞세운 삼보의 추격에 밀려 경기 종료 22초전 94대91까지 쫓겼으나 박준용(5점)과 서장훈의 자유투로 힘겹게 귀중한 1승을 보탰다.
삼보는 4쿼터에서 32점을 몰아 넣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점수차를 좁히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한편 LG와 SBS 스타즈의 안양경기는 폭설로 두팀 모두 경기 시작 1시간전으로규정된 경기장 도착 시간을 지킬 수 없다고 한국농구연맹(KBL)에 통보해 취소됐다.
프로농구 정규경기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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