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훈련이탈로 삼성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는 임창용(25)과 구단의 대치가 해결가닥을 잡았다.
임창용의 부친 임영치씨는 15일 구단으로 전화해 "팀훈련에서 이탈한데 대해 사과하며, 구단에 연봉을 위임하고 임창용을 팀훈련에 복귀시키겠다"고 알려왔다. 삼성 김재하단장은 "임창용의 부친이 전화로 훈련지에서 이탈한 것은 무조건 잘못됐다. 연봉도 구단에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단장은 또 "비활동기간에도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고 팀공헌도 등을 생각하면 임창용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 면도 있다"며 "임창용이 팀훈련 이탈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훈련에 복귀하면 구단으로서도 환영할 일이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이 연봉을 위임함에 따라 삼성은 2천만원 삭감대신에 지난해의 2억원선으로 연봉을 동결시켜 줄 방침이다.
하지만 임창용의 훈련복귀 여부는 김응룡감독의 의사에 달려있다. 팀훈련 불참에 대해 격노한 김감독이 임창용을 선선히 받아줄 것이냐는 것. 임창용이 훈련에 참가하겠다고 밝혔지만 선수단의 일체감과 팀분위기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김감독은 당장 그를 받아들이는 대신에 어떤 식으로든 자숙기간을 거치게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경산볼파크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신동주는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등 연봉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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