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차 노사 막판협상

대우자동차는 16일 오전 생산직 1천751명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확정, 이날 오후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우차 노사는 인원감축 문제를 마지막으로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마지막 경영혁신위원회를 열고 있어 극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노사 양측은 여전히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노사 합의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관계자는 "경영혁신위 회의가 무산될 경우 즉시 정리해고 통보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리해고가 단행될 경우 이는 지난 97년 관계법인 근로기준법 제31조(경영상 해고)가 도입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이다.

한편 대우차 노조는 이에 맞서 경영혁신위가 무산되고 회사가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명단을 통보하는 즉시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창원공장(마티즈) 지부는 일과시간에는 정상근무한 뒤 2시간 잔업시간을 조합원 교육으로 대체할 예정이고 군산공장(레조·누비라)은 아직도 동조파업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이날 오전 두 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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