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친구들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순수하고 정이 많았어요" 지난 달 29일부터 19일까지 22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투덕(thudak)에서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의 일원으로 한글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오예리(23.여.매체정보학과 4년)씨.
오씨는 대학졸업을 앞두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베트남 봉사활동을 자원했다.봉사활동을 위해 호치민 투덕에 온 영남대생은 모두 16명. 이들은 자신들의 전공 및 특기 등을 살려 이곳 학생들에게 컴퓨터.한글교육.자동차 정비기술.기계선반.태권도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곳 베.한 정해기술학교는 학생 70명 규모의 작은 학교로 베트남 현지인들을 교육하기 위해 지난 90년 9월 설립된 사단법인 정해복지(재단이사장 이충범) 의 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한국어 교육.태권도.팽이치기 등 전통민속놀이 교육을 통한 한국 홍보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또 허물어진 학교담장을 보수하고 잡초가 무성한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자 곁에서 구경만 하고 있던 베트남 젊은이들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영남대생들은 현지 도착 2개월 전부터 정기적으로 학교에서 모임을 갖고 베트남어는 물론 문화 풍습, 강의교육 예습 등 사전 철저한 준비시간을 가졌다.
한편 영남대 봉사단원중 60명은 지난 달 8일과 29일 각각 2차에 걸쳐 필리핀 까피테 지역에서'사랑의 집짓기 운동'등에 참여했다.
영남대 봉사단장 구강 교수(섬유패션학 전공)는"학생들이 제3세계 국가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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