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7년 피랍 이재환씨 사망

오는 26일부터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할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남측 후보자 200명중 160명이 재북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특히 지난 87년 북한에 납치된 이재환(40.사진)씨에 대해 북한의 조선 적십자회는 생사 확인을 의뢰한 남측의 아버지 이영욱(전 민정당 국회의원)씨에게 아들 이씨가 사망했다고 통보해 왔다.

그러나 북적(北赤)의 회보서에는 이씨의 사망 시기나 사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었다.

지난 87년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대)에 유학중이던 이씨는 당시 오스트리아를 여행중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됐다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남북 적십자사가 15일 낮 교환한 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에 따르면 북측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남측 후보 160명중 재북 가족이 생존해 있는 대상은 119명 뿐이었다.

이들은 가족관계는 △어머니 1명 △아내 11명 △자식 11명 △형제 43명 △기타 34명 등으로 생사확인된 가족 숫자는 모두 717명이다.

또 40명은 재북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었으나 가족이 모두 사망한 10명 이외에도 엄연히 북한에 가족이 살아 있음에도 처음으로 상봉 거부자도 1명(김순봉씨의 재북 동생 순기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적이 북측에 통보한 방문단 후보자 200명중 가족의 생사를 확인 경우는 199명으로 재남 가족 1천682명의 생사.주소를 확인해 전달했다.

재남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199명중 상봉 대상자가 없는 인원은 김진옥씨와 조소순씨 등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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