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공시설공사 '사이버 입찰시대'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이버 공간에서 공공기관 발주 시설공사 입찰이 이뤄졌다.대구지방조달청은 16일 오후 대구경실련, 건설협회 대구시회, 여성경제인협회 등 시민단체와 건설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대 기숙사 신축 통신공사를 전자입찰로 집행했다.

입찰에는 전국 1천100여 업체가 참가했으나 응찰에서 예정낙찰자 선정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여분. 예전보다 1시간 이상 줄었다.

기존 전산입찰 방식으로는 전국의 응찰자 1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여야 했지만 전자입찰로 이같은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대구조달청은 올해부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물품구매 입찰과 전체 시설공사 90%에 이르는 50억원 미만의 시설공사 입찰을 전자입찰로 집행한다.

전자입찰은 입찰집행기관과 업체의 비용을 절감하고 입찰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또 업체간의 담합 등 불공정 행위를 차단할 수 있고 민간업체의 전자상거래를 촉진하는 매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조달청은 전자입찰의 활성화를 위해 다른 공공기관에 전자입찰 시스템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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