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강추위로 마늘과 양파 등 양념 채소의 생육이 크게 부진하자 재배농민들이 생산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의성지역의 대표적인 작물인 마늘의 경우 싹이 땅위로 올라오는 출행기가 예년에 비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마늘 출행기가 2월 17일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예년에 비해 5일 정도 출행기가 늦는 셈.
또 지난해 가을 유인작업을 마친 양파나 유공비닐을 사용한 양파도 잎이 말라 들어가는 등 전반적인 생육 부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양념 채소류의 생육이 부진한 데 대해 농업 전문가들은 올겨울 혹한을 큰 이유로 들었다.
의성군농업기술센터의 한 관계자는"마늘과 양파의 생육 부진은 올겨울 혹한의 영향이 크다"며 "의성지역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한 날이 예년에 비해 많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측은 또 "양파의 경우 추운 지역 특성을 감안해 가을 유인작업을 지양하고 유공비닐 사용 자제만이 생육 부진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의성지역의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은 각각 1천697ha, 260ha에 이르고 있다.
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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