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폴란드 동계 U대회

한국이 대구출신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지난 95년 종합순위 2위이후 또다시 종합순위 2위를 굳혀가고 있다.

대회폐막 하루를 남긴 가운데 한국은 16일(한국시간) 현재 폴란드 자코판에서 열린 2001년 동계U대회에서 쇼트트랙에서만 모두 8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러시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역출신인 대구 오성고 이승재는 3관왕에 올랐고 경신고 민룡과 계명대 안상미는 각각 2관왕을 기록하는등 눈부신 성적을 작성하며 한국의 종합순위 상위권 진입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재는 16일 밤 자코판 인근 크리니차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3,000m결승에서 5분09초62로 라이벌 민룡(5분11초78)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승재는 또 이날 한국이 7분27초83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5,000m 계주에도 출전, 1,500m(14일)와 1,000m(15일) 금메달에 이어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1,500m와 1,000m우승을 차지한 세화여고의 최민경도 이날 한국이 금메달을 거둔 3,000m계주에 출전해 여자부 쇼트트랙 3관왕의 위업을 떨쳤다.

15일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민룡은 이날 3,000m에서 이승재에 뒤져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으나 이승재와 함께 5,000m 계주에 나서 우승함으로 2관왕에 올랐다.

또 계명대 안상미도 이날 3,000m결승에서 5분23초94의 기록으로 불가리아 에브게니아 라다노바(5분35초50)를 제치고 첫 금을 획득했다. 안상미는 또한 한국이 4분25초40으로 정상을 차지한 3,000m 계주에도 출전, 2관왕에 올랐다.

지난 99년 슬로바키아 동계U대회에서 노메달을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동계U대회 쇼트트랙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따냄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으며 쇼트트랙 강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당초 한국은 쇼트트랙의 맏형으로 지난 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고려대)이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해 금메달 사냥에 차질을 예상했었다.

한편 한국은 지난 95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제17회 동계U대회에서 러시아에 이어 금메달6개와 은4, 동4개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고 97년 전주.무주U대회에선 6위, 99년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는 19위를 기록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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