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한국산 성인물이 스크린을 달굴 전망이다.겨울시즌의 촉촉한 멜로물에 이어 봄 시즌을 맞아 30~40대를 겨냥한 화끈한 성인물이 잇따라 개봉된다.
3월 3일 '클럽 버터플라이', 17일 '그녀에게 잠들다'에 이어 4월과 5월 '인디안 썸머''썸머타임''아이 러브 유'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클럽 버터플라이'는 스와핑을 소재로 한 본격 성애물이며 '썸머타임'은 인기그룹 '룰라'의 멤버인 김지현의 충격적인(?)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그동안 성애물은 비디오시장을 겨냥한 '억지 개봉'이 많았다. 1주일 정도 개봉하고 장사는 비디오시장에서 보겠다는 전략. 그러나 이번 봄 개봉될 작품들은 국내 2대 메이저인 시네마서비스와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배급될 예정이어서 성애물의 본격 주류시장 진출로 여겨지고 있다.
영화사들이 극장을 타깃으로 잡은 데는 그런 이유가 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관객 동향 분석에서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관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 참에 10대와 20대에 편중된 관객층을 두텁게 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멜로, 액션, 무협, 공포, SF 등 과거에 비해 훨씬 다양해진 한국 영화의 장르가 이제 성애물까지 가세하면서 전 분야를 망라하게 됐다.
인터넷 등에서 보여준 성에 대한 광적인 호기심이 과연 주류 시장을 통해 여과되고 희석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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