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영 이라크 공습

(워싱턴연합)미국과 영국은 16일 이라크 북부와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감시하는 양국의 전폭기들을 위협해온 바그다드 남쪽의 5개 군사기지를 "자위 조치"의 일환으로 공습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의 전폭기들이 동원된 이날 공습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15일 오전(현지시간) 승인하고 이날 내린 명령에 따라 시행됐다.

그레고리 뉴볼드 미 합참작전국장(해병 중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공습작전이 미국과 영국의 F-15, F-16 및 F-18 전폭기 24대를 동원, 바그다드시간 밤 9시께부터 약 2시간동안 전개됐으며 작전에 참가했던 전폭기들은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멕시코를 방문중인 부시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이 조치가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준수토록 강요하고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일상적인 공습"이라고 밝혔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메리 엘런 컨트리먼 대변인도 "대통령이 어제 공습을 승인했다"고 확인하고 "연합군이 비행금지구역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 남부비행금지구역 바로 북쪽에서 일상적인 공습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측은 이날 미국과 영국 전폭기들의 공습으로 남부 지역에서 7명이 부상하고 17채의 가옥이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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