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기 (주)태왕 회장이 대구상의 회장직 출마 포기를 선언, 대구지역 경제계에 새 화합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채병하 회장이 17대 회장에 당선된 지난해 4월 이후부터 파행운영되던 대구상의는 이달말쯤 노희찬 회장 직무대행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는 총회를 통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권성기 회장은 16일 저녁 지역 유력 경제인 25명과 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채병하 회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대구상의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일찍 의사를 밝히려 했으나 상의 운영의 불합리한 점을 고쳐야 한다고 판단해 미뤘다"면서 "이번 기회에 대구 경제계가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삼아 김태호 회장 등 참석자들은 "권회장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새로 구성될 집행부도 모든 경제인들을 포용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상의는 20일 총회 소집을 위한 기획분과위원회를 열어 총회 일자 및 안건 등을 논의키로 했다. 총회가 열리면 신임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부회장단 및 상임의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노희찬 회장직무대행은 17일 "권회장은 대구 경제계 화합을 위한 용기있는 결정을 했다"며 "모든 경제인들을 포용할 수 있는 상의 운영을 하겠으며 회장단 중심체제로 대구상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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