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개각불발에 볼멘소리

자민련은 당초 이달말께로 예상됐던 개각이 물 건너가는 분위기로 바뀌고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간'DJP 2차회동' 마저 미뤄지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특히 입각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재선의원 그룹은 "개각이 있기는 있는거냐. 이러다가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며 허탈해하고 있다.

입각 1순위로 거론됐던 모 재선의원은 "상당기간 개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예 체념하려 했다.

반면 또 다른 재선의원은 "늦어지더라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후에는 개각이 단행될 것 아니냐"면서 "김 명예총재가 그전에 김 대통령과 만나 자민련 인사들을 추천하게될 것"이라고 일말의 기대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들도 DJP 회동이 늦어지는데 대해서는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 달 8일의 1차회동 때 한달에 한번씩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음에도, 40일이 넘도록 2차회동의 일정조차 잡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이를 두고 "청와대측이 1차회동 때 공조복원이라는 시급한 목표를 달성한 만큼 여유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JP의 한 측근은 "어차피 개각순연 등으로 긴급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DJP회동이 늦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김 명예총재가 오는 26일 현정부 출범 3주년 청와대 기념만찬에 참석하는 만큼 그 자리에서 2차회동 일정이 잡혀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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