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의 소리-핵폐기물 북한 반입 재추진 중단을

북한이 대만으로부터 핵폐기물을 수입하겠다고 나서자 네티즌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하며 "핵폐기물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사건이 지난 97년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의 강한 반대여론에 밀려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추진되고 있다는 대해 충격이 더욱 컸다.

천리안 ID loveshot은 "자손만대가 살아가야 할 한반도가 핵 폐기물로 오염되는 사태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북한은 경제가 어렵더라도 핵폐기물 만큼은 반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choi1004는 "국가간 거래를 금기시하고 있는 핵폐기물을 엄청난 잠재적 위험을 무릅쓰고 수입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 정 인민들이 배가 고파 외화가 필요하면 국가 경제의 70%나 점하고 있는 군수산업부터 우선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에 대한 비난도 끊이지 않았다. joinus는 "자국내 처리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가난한 이웃나라에 이를 수출하려고 하는 대만의 행위는 너무나 몰염치하고 부도덕한 짓이다"며 "만일 계속 핵폐기물 수출을 강행할 때는 대만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거나 그래도 안되면 우리도 모든 산업쓰레기를 중국 대륙에다 갖다버리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부의 강력한 대처를 요구하기도 했다. soho는 "아무리 햇볕정책을 내세우며 북한의 눈치를 보더라도 이번 핵폐기물 북한 반입만큼은 막아야 한다. 정부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의 유럽산 쇠고기 지원요청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kwontaeyon은 "북한 정부가 미치지 않고서야 광우병 위험 때문에 도축하는 유럽소들을 수입하겠다고 나서겠느냐"며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를 요청하는 것은 마치 배가 고파서 독이 든 사과를 먹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한심스러워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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