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의 번역.출판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한국문학번역원'이 이달말 설립된다.
문화관광부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여건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국책 번역 전문기관 성격의 재단법인 '한국문학번역원'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사업은 문예진흥원과 한국문학번역금고로 이원화돼 추진됐으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 새로 한국문학번역원을 출범시켜 문예진흥원의 번역 관련 업무와 한국문학번역금고의 기능을 통합할 방침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번역금고가 보유중인 70억원과 국고 10억원을 토대로 설립되며 내년까지 문예진흥기금 출연 등을 통해 2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 이사회는 영어, 프랑스어, 독어, 스페인어, 국문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되며 한국문학의 번역.출판 및 세계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번역 전문가와 출판사, 재외동포 문학인과 해외 한국학 연구단체 등과의 협력망을 구축하며 해외 저명 출판사를 활용한 거점 출판망 구축사업 등을 담당한다.
특히 문학번역원 출범 첫 해인 올해는 국고 1억원과 문예진흥기금 26억원 등 모두 27억원의 사업비를 갖고 한국문학 우수작의 번역과 출판을 지원한다. 번역 전문인력의 조사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기존 번역 출판물의 해외 유통실태 조사와 개선방안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어의 해외보급은 국립국어연구원에서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굳이 새로운 기관을 설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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