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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하는데 남녀 따로 없죠"

"배우는 자세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사법연수원 수료 후 대구지검 여성 검사 1호로 발령난 형사1부 한윤경 검사(29·소년범죄 담당). 훤칠한 키에 부드러워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검사의 길'에 대한 그의 포부는 당찼다.

"정적인 것 보다 동적인 것을 선호합니다. 검사가 판사보다 활동적이고 영역이 넓다고 생각해 선택했어요"

그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남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검사는 모두 진실 규명을 위해 고민할 뿐 특별히 남성적 직업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미혼인 그는 "아직 가정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홀가분하게 업무에 몰두할 수 있다"면서 "서울서 태어났으나 대구에 외가가 있고 5세까지 자란 고향이라 정겹고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제 범죄에 관심이 많습니다. 국내 경제 사정이 어려워 범죄가 다양한 양상으로 일어나고 지능화해 수사도 전문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사시 40회로 연세대 법학과(91 학번)를 졸업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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