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국당 2與에 聯政 제의

민주당, 자민련, 민국당 등 3당간에 원내 과반확보를 위한 공조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는 22일 "최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 청와대 고위관계자 등 여권 고위관계자들과 연쇄회동, 2여와 민국당간 '정책협정에 의한 연정'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김윤환 대표는 김종필 명예총재가 21일 자신과의 회동에서 "정국안정을 위해 원내과반수를 가져야 하니 민국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으며 지난주초엔 김중권 대표와 청와대 고위관계자와도 만나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그는 '정책협정에 의한 연정'에 대해 "정책협정은 (3당이) 서로 정책을 내놓고 기본적인 대강을 합의,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연정은 주요정책에 대한 각당의 합의안을 국민에게 내놓고, 내각과 당정협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권은 이러한 나의 제의에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며 "아마 여권내부에서 조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나의 제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민국당은 정강에 따라 정책 부문별로 시시비비를 가려, 경우에 따라선 한나라당과도 손잡을 수 있다"며 "여권에서 연정을 제의해오면 당무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당이 정책공조에 합의할 경우 민주당(115석) 자민련(20석) 민국당(2석)은 국회과반수(137석)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여당으로서 국회 및 정국운영을 위해 선택하는 고육지책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권력 나눠먹기를 위한 것이면 정국불안의 요인이 될 것이며 정국운영이 오히려 경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요상(睦堯相) 정책위의장도 "강한 정부를 내세워 힘으로 정국을 밀어붙이겠다는 발상"이라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장기집권 획책을 위한 저의로 판단되는 만큼 정국이 심상치 않게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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