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는 23일 국회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사 왜곡과 대처방안'이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갖고 일본 교과서의 과거사 왜곡에 대한 항의서한을 채택, 주한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미래연대는 서한에서 "수차례 이어온 일본의 역사왜곡은 평화헌법 개정, 군대부활 움직임 등과 맞물려 과거 일제의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고 있다는데 심각성이 있다"며 "일본정부는 왜곡 교과서를 진지하게 검토해 바로잡으라"고 촉구했다.
미래연대는 또 "내년부터 사용될 새 교과서는 태평양전쟁을 아시아 해방전쟁으로 미화하는 등 과거의 역사적 진실과 교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이들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다면 이는 한.일관계, 동북아 평화 전반에 중차대한 문제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간담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 신용하(愼鏞廈) 교수는 "이런 식으로 교과서를 만들면 일본은 다시한번 아시아 패권장악을 위해 한국과 중국, 아시아를 종속국가로 만드는 것을 영예와 영광으로 알고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국회가 반대운동의 선두에 나서서 전국민운동을 벌이면 일본도 무릎을 꿇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일본의 극우단체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진영은 문부 과학성의 2차 수정 지시를 수용, 해당 기술 내용을 다시 고친 2차 수정본을 22일 제출했다.
'새 교과서…모임'측이 2차 수정본을 제출함에 따라 이 단체가 만든 역사 교과서가 문부성 검정을 통과할 것이 더욱 확실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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