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0년대 중반 이후 비뇨생식기암 급증

지난 80년대 중반 이후 방광.전립선.신장암 등 비뇨기암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대한암학회가 지난 85년부터 99년까지 15년간 비뇨생식기암에 대한 발병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5년~89년 1천287명이었던 비뇨생식기암 환자가 90년~94년 3천524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95년~99년에는 8천159명으로 폭증했다.

유형별로는 지난 85년~89년 867명이었던 방광암의 경우 90년~94년 1천924명, 95년~99년 4천47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방광암으로 5년 이내 사망한 환자를 살펴보면 25년간 하루에 1갑 이상의담배를 피운 환자가 27.7%를 차지, 흡연량이 많을수록 방광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립선암은 85년~89년 150명에서 90년~94년 587명, 95년~99년 1천577명으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 중에서 90%가 완치가 불가능한 말기암 환자인 것으로조사됐다.

고대 암안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는 "최근 노인 연령층의 증가와 식생활의 급속한 서구화 등으로 비뇨생식기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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