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계 전국체전 이틀째

눈과 얼음의 축제 제82회 전국 동계 체육대회 마지막날인 23일 대구선수단은 쏟아질 다관왕을 기대하고 있고 경북선수단 역시 기대이상의 기록작성 꿈에 부풀어 있다.

빙상 쇼트트랙에서 강세를 보인 대구는 23일 국가대표 박주영(계명대2년)과 전다혜(대구여고2년), 꿈나무 진선유(사대부초6년)가 2관왕을 노리고 출전한다.

박주영은 첫날 1천5백m 금에 이어 1천m에서 금빛 질주에 나서고 22일 여고부 5백m 우승을 차지한 전다혜도 1천m 금사냥을 벌인다. 또 첫날 1천5백m에서 1위를 기록한 진선유 역시 이날 2천m에 나가 마지막 금과 함께 2관왕을 거머질 자세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복현초 5년 류빛나도 여초부 2천m에서 금색 메달획득을 목표로 세웠고 여초부 피겨 단체전에서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 선수단은 대회 이틀째인 22일 쇼트트랙에서 전날 금메달 3개를 따낸데 이어 또다시 4개의 금메달(안상미·민룡·전다혜·김현곤)과 은1개 동1개를 추가해 쇼트트랙에서만 이틀동안 무려 7개의 금잔치를 벌였다. 22일 현재 대구는 금7개와 은5개, 동6개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2관왕인 안상미(계명대3년)가 첫날 5백m에 이어 또다시 3천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곧 이어질 2관왕 행진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안상미와 함께 이번 동계 U대회 2관왕인 민룡(계명대 입학예정)도 남고부 3천m에서 금을 추가했다.

전다혜도 이날 여고부 5백m 첫 금메달로 지난해 미국 세계대회 출전관계로 동계체전에 출전하지 못한 설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오성중 3년 김현곤 또한 이날 남중부 5백m와 3천m에서 잇따라 금과 은메달을 기록했다.

첫날 남중부 1천5m에서 동메달에 그쳤던 권기덕(오성중2년)은 이날 3천m에서도 동메달을 보탰다. 대구는 이밖에 정화여중 1년 스키 꿈나무 이세미가 첫날 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 은메달에 이어 23일 대회전에서 동메달을 일궈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저녘 늦게까지 연장전까지 가는 열전을 벌인 컬링에서는 대구여자경영정보고와 남녀 일반부가 각각 은메달을 따냄으로써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한편 대회 이틀째인 22일 현재 금메달1개와 은5개 동2개를 기록, 종합순위 7위에 오른 경북 경북 선수단 역시 23일 4개의 금메달 획득에 총력전을 펼치며 한 자리수 진입의 목표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은 대회 첫날 남자 일반 스피드스케이팅 5천m에서 첫금을 선사했던 김치훈이 23일 자신의 주종목인 1만m에서도 금을 따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의 전영순도 이날 1천5백m에 출전해 추가 금획득에 나섰고 여대부 피겨의 이미경(대구대2년)도 금사냥을 벌인다. 여자 일반 쇼트트랙의 김애란 역시 1천5백m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북은 21일 첫 금메달을 땄으나 22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1천m와 3천m에서 은메달2개(이경훈·전영순)와 쇼트트랙 5백m에서 김애란이 은메달1개를 따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경북은 컬링에서 군위여고와 여자 일반이 동메달을 획득,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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