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객.여성 치기배 주의보

최근 도심에서 소매치기가 날뛰고 귀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아리랑치기, 퍽치기, 날치기 등 '치기배'들이 설치고 있다.

특히 이들 '치기배'들은 2~4명이 한조를 이뤄 취객이나 여성들만 골라 폭력을 휘두른 뒤 손가방 등을 뺏어 달아나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22일 새벽 5시10분쯤 남구 대명동 모여관 앞길에서 흰색 봉고차를 몰고가던 20대 남자 2명이 술취해 귀가하던 이모(40.여)씨를 마구 때린 뒤 현금 등이 든 손가방을 빼앗았고 이날 새벽 3시20분쯤에는 서구 비산6동 모교회 앞길에서 20대 남자1명이 귀가하던 김모(27.여)씨의 입을 막은 뒤 손가방을 뺏어 달아났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새벽3시쯤에도 중구 동성로3가 골목길에서 박모(42)씨가 귀가하던 이모(여.22)씨의 얼굴을 때린 뒤 손가방을 뺏어 달아나다 집 부근에서 기다리던 이씨의 아버지에게 붙잡혔다.

이와 함께 대낮 도심에서 여성들의 손가방만을 노린 소매치기들도 설치고 있다.지난 17일 오후2시50분쯤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길에서 길가던 김모(여.25)씨를 따라가 김씨의 손가방에서 현금과 카드 등을 날치기한 김모(48.북구 복현동)씨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일당은 주로 주말과 휴일 오후 통행인들이 붐비는 동성로 일대에서 2명은 망을 보고 1명이 가방 지퍼를 열어 지갑을 빼내는 수법으로 7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도심에서 여성들을 노린 소매치기 일당이 2, 3팀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추적에 나섰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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