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는땅경작.폐품팔아 모은돈

동사무소 직원들이 공공근로자들과 함께 노는 땅을 경작하고 폐지.고철 등을 모아 마련한 돈으로 장학기금 조성에 나서 화제.

문경시 모전동사무소(동장 김병옥) 직원들은 지난해 휴경지 250평에 무.배추를 심어 208만원, 폐품 수집으로 341만원 등 모두 549만원을 모았다.

올해도 휴경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 고추와 꽃모종을 길러 판매할 계획이며 폐품수집을 계속해 올해 모은 돈을 포함, 내년초까지 1천만원의 기금을 만들 계획이다이들은 이 기금으로 매봉산의 이름을 딴 '매봉장학회'를 만들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로 했다는 것.

지난 99년부터 역내 휴경지를 경작해 온 직원들은 "수익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도와왔으나 1회용으로 쓰는 것보다 기금을 적립, 계속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 장학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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