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환위기 극복 경제 재도약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3주년(25일)을 앞두고 23일 정책위를 통해 지난 3년간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36대 성과를선정, 발표했다.

김영환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지난 3년간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남북화해와 통일의 길을 열고 4대 개혁을 추진했으며, 많은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 지식정보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평화와 도약의 3년'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크게 △위기극복과 경제재도약의 기틀 마련 △생산적 복지사회로의 기반 구축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 준비 △남북화해협력 시대 개막과 국가위상 제고 △정치개혁과 민주인권국가의 실현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설명했다.

경제재도약과 관련해 민주당은 "97년 12월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밖에 남지 않아 국가부도 사태까지 우려되던 최악의 상황이었으나 지금은 962억달러로 세계 5위규모의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97년말 시작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사상 최단기간인 19개월만에 끝내고 IMF체제를 졸업했다"고 강조했다.

'생산적 복지'와 관련, 민주당은 저소득층 151만명에게 4인가족 기준 최소 96만원의 소득보장, 전국민 연금시대 개막, 중학생 180만명 무상의무교육 실시, 노사정위를 통한 111개의 노사현안 합의, 실업률 7.9%에서 4.1%로 안정, 영세사업장 근로자 958만명에 대한 노동법 혜택 , 전국 반나절 생활권 달성, 농어가 부채상환 연장, 저소득 노인 71만5천명에 대한 경로연금 지급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식정보화 부문에선 정보고속도로 전국망의 2년 조기 완공, 고속인터넷 가입자세계 1위, 정보산업육성으로 24만개 일자리 창출, 벤처기업 1만개 육성 등을 꼽았고'남북화해협력 시대'와 관련해선 6.15 남북정상회담 성공, 이산가족 2천370명 상봉,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을 들었다.

이밖에 민주당은 '정치개혁' 분야에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273명), 여성부 신설 및 비례대표 30% 여성 할당, 고위공직자 병역사항 공개,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보상특별법 제정 등을 통한 지난 역사의 아픔 치유 등을 성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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