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 경영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김대웅 검사장)는 23일 김우중 전 회장이 대우에서 계열 분리된 건설업체인 대창기업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는 첩보를 입수, 대우 비자금 모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최근 대창기업 사무실과 관련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대창기업이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대우측에 10억여원의 비자금을 전달한 단서를 일부 포착했으나 비자금의 사용처 등을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창기업은 지난 98년 경남 거제 대우중공업내 공단 부지공사를 맡아 D개발에 하도급을 준 뒤 공사금액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99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박모씨 등 3명의 차명계좌를 통해 12억3천만원을 대우 기획조정실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