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직 경찰관이 박사 교수로

【울릉】퇴임 경찰관이 행정학 박사가 돼 섬 지역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화제다.

하정용(57)교수는 대구시 중.남부경찰서 경비.수사과장 등 로 25년간 경찰에 투신하다 퇴임, 지난 98년 3월 산업체위탁교육 협약체결로 문을 연 대경대학 울릉캠퍼스에 출강하고 있다.

하 교수는 23일 대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은「경찰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정책과제」란 제목으로 경찰대학 폐지 및 경찰수사권 독립 등 과감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경찰대학의 운영개선책으로 병역상의 특혜, 승진.재정상 특혜와 퇴직연령 구조상의 문제점 등을 지적,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하 교수는 "섬 지역이어서 배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지역 학생들과 농.어촌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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