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카드 회사로부터 카드를 갱신하라는 전화가 왔다. 카드사 직원은 작년에 카드 실적이 좋아 VIP우대고객으로 모시고자 한다면서 VIP우량고객이 되면 대출혜택도 있고 서비스 한도액도 2배이상 늘어난다고 하는 것이었다. VIP우량고객이 된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 선뜻 신청을 했다. 그런데 다음달 카드 청구서를 보니 연회비가 5000원이었던게 1만 5000원으로 오른 것이었다."이게 웬일인가" 싶어 전화로 항의를 했더니 "VIP 고객은 혜택이 많은 만큼 연회비도 비쌀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것이었다. "왜 진작에 말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항의하자 "분명히 직원이 사전통보를 했다"며 우기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속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 VIP고객에게 주는 혜택이라고 해봤자 현금 서비스 한도액과 물품구매 한도액을 조금 늘리는 것인데 이것은 어차피 사용자의 빚으로 남는 것이기 때문에 혜택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이런 얄팍한 상술이 결국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김은아(대구시 고모동)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