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콜택시 무전시설 경찰 통신망으로

택시회사가 손님들에게 콜(call)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택시의 TRS 무전시설이 경찰의 치안용 통신망으로 공식 활용된다.

구미지역의 경우 택시에 부착된 무전기를 통해 지난 18일 구미시 옥계동 택시강도와 지난해 9월 구미시 신평동 방화 살인범을 손쉽게 검거했다.

구미경찰서는 이점을 착안, 최근 자체적으로 '택시 TRS 무전기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경찰서 지령실에서 각종 사건 발생시 택시기사들의 무선을 즉시 감청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구미지역의 경우 현재 1천365대의 법인·개인택시 가운데 1천여대의 택시가 무전시설을 갖추고 영업하고 있다. 문경경찰서도 역내 운전기사와 무선동호인 218명을 '112 콜 기동단'으로 위촉, 각종 범죄신고에 즉각 대응토록 하는 등 도내 각 경찰서도 택시 등의 무전기 활용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무전기가 장착된 택시들은 24시간 내내 시내 전역의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뺑소니차량 등 현장에서 생생한 사건내용을 실시간 제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미경찰서 윤외출(38) 수사과장은 "현재 경찰이 운용중인 무전 지령 시스템과 택시무전시설을 연계할 경우 효과적인 사건대처와 신속한 범인 검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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