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24일 오전 인선위원회를 열어 내달 15일 북측 가족에게 서신을 전달할 대상자 300명을 선정해 언론에 공개했다.
서신 교환 대상자는 비수혜자 우선 원칙에 따라 1,2,3차 방문단 후보자로 선정돼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나 방문단에 끼지 못한 이산가족과 1,2차 생사·주소확인 이산가족이 포함됐다.
또 나머지는 1,2,3차 방문단중 직계가족 우선 및 고령자 우선 원칙에 따라 선정됐다.
한적 관계자는 "내달 15일 북측에 전달될 서신은 일반 편지지 4, 5장 분량으로 밀봉을 하게될 것"이라며 "적십자회담 합의에 따라 사진 2장씩도 동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남북한의 우편 교류는 아니고 시범적 형태로 운영되는 사업인 만큼 우표는 붙이지 않기로 했다"며 "서신교환 대상자 300명의 편지는 남북 양측의 판문점 적십자 연락관간에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서신 교환 대상자 선정 기준을 밝히지 않아 어떤 원칙에서 선정될지는 알 수 없다"며 "하지만 남측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측 이산가족 79명이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반면 21명은 가족의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23일 통보됐다.
한편 한적은 23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의 조선적십자회(위원장 장재언)와 제2차 생사 및 주소확인 결과를 교환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한적은 북측 이산가족 92명이 남측 거주 가족에 대한 생사 확인과 8명의 경우 생사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북적에 회보했다.
북한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한 남측 이산가족 79명 가운데 60명은 재북 가족이 1명이라도 살아 있었지만 나머지 19명은 찾으려는 북측 가족이 모두 사망했거나 확인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이산가족의 아픔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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