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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외국인.기관이 상승 열쇠

이번 주는 하락추세로의 재진입이냐, 제한된 범위내의 상승이냐는 양론속에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이끌었던 저가메리트,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시장의 매수열기 등이 주춤해진 반면 증시로의 자금유입 저조, 주도주의 에너지 급감, 미수금 증가 등 신선한 재료부재 속에서 유동성 장세는 한계에 달했다는 우려감이 높아 조정국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증시부양 의지와 나스닥 시장의 기술적 반등가능성 등이 낙폭확대를 막아주고, 이번 주 초 예정된 체신기금과 국민연금의 지수관련주 본격매입은 시장 심리에 플러스 효과를 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외국인 매수 강도와 기관들의 매수 우위에 따라 시장지지력 확보여부를 시험할 것이다.

거래소 시장의 투자전략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 지수 570선 부근에서 목표수익률을 짧게 잡는 매매가 유효해 보이며 중가권 옐로칩,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대형 증권주, 그리고 재료를 수반한 개별종목 중심으로 접근함이 바람직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은 지수 80선 안착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단기 급상승종목은 매매를 피하고 미국 나스닥 시장 움직임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근 외국인들의 집중 매도로 단기낙폭이 커진 통신 관련주에 대해서는 추격 매도는 자제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카드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양시장 모두 유동성 보강과 미국 증시의 안정감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대응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호(현대증권 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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