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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정년퇴임 맞은 홍영석 계명대교수

계명대 홍영석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아 '환경의 보전' '자원의 보전과 개발'(계명대학교 출판부)과 정년퇴임 기념문집 '논두렁에 심은 콩'(도서출판 작가 콜로퀴엄) 등 3권의 책을 잇따라 내놨다.

계명대 출판부에서 나온 두권의 책은 저자가 21세기에 가장 주목을 받을 중요한 과학기술의 과제로 선정한 10개의 과제에 대한 시리즈 전 10권중 2권. 나란히 '21세기 과학, 두 [토피아]의 갈림길'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논두렁에 심은 꽃'은 저자가 33년동안 교직에 몸담으면서 틈틈이 쓴 기고문과 특강 원고, 수필, 습작시 등을 엮은 것.

"문전옥답을 두고서도 평생 이룬 성과는 논두렁에 심은 몇 알 콩에 지나지 않는 것 갑습니다"

홍교수가 기념문집의 제목을 '논두렁에 심은 콩'이라 붙인 이유. 그래서 홍교수는 퇴임이후에도 더욱 학문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홍교수는 21세기 주목받을 가장 중요한 과학기술의 과제로 과학 및 사회의 윤리성, 인간의 보편적 행복추구권, 환경의 보전, 자원의 보전 및 개발, 신소재의 개발, 정보기술의 발달, 유전공학의 명암, 우주공학의 연구개발, 기초과학의 정립, 사회변혁과 미래예측의 문제 등 10가지를 들었다. 나머지 주제들에 대한 출판도 이어질 전망.

"우리는 지금 두 토피아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어느 길로 들어서건 그 길은 매우 넓고 잘 정돈된 길일 것입니다. 단지 두 길의 차이는 디스토피아의 길은 내리막 급경사길인 반면 유토피아는 오르막길이라는 점입니다"

홍교수는 "내리막길은 주의를 기울이고 힘을 가하지 않으면 파멸에 이르는 길인 반면 오르막길은 힘은 들지만 즐겁게 올라갈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갈림길에 선 지금 조금은 어렵더라도 처음부터 바른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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