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가 동아건설 파산에 대비, 리비아 대수로 1, 2차 공사를 맡고 있는 '동아컨소시엄(DAC)'에 36억달러 가량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25일 동아건설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리비아 대수로청(GMRA)은 작년 말 트리폴리 남부지방법원에 '동아컨소시엄'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 지난 14일 원고측 진술을 마쳤으며 이달 28일 '동아컨소시엄'이 변론에 나설 예정이다.
리비아 정부는 작년 말 동아건설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결정이 난 직후 이같은 소송을 제기했다.
동아건설에 청구한 손해배상 주요내용은 △1차 공사구간의 누수 복구비용 10억9천800만달러 △동아건설 파산으로 인한 잔여공사 피해비용 8억4천600만달러 △계약불이행에 따른 리비아 국민과 정부의 신뢰실추 피해보상 9억9천만달러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송은 동아건설의 최종 파산을 전제로 한 것이며 리비아 법원이 자국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 리비아 정부는 이 판결문을 근거로 우리나라 법원에 다시 소송을 제기, 승인 판결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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