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자위에서 민간 경비업체에 대한 총기휴대 허용 법안이 통과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총기휴대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천리안 ID lucky7은 "사설경비업체가 총기를 소지하면 범죄현장마다 총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경비업체만 차리면 합법적으로 총기를 구할 수 있으니 조폭들이 신날 것이고 거기서 흘러 나온 총으로 좀도둑들도 총을 들고 다닐 것"이라며 우려했다.
earful은 "미국에서조차 총기사용을 규제하자는 움직임이 있는 마당에 총기 사용을 허용하자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다"며 "가뜩이나 성질이 급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총기를 갖게 되면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특히 총기 남용 및 유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loveholder는 "전과자 채용, 폭력조직과의 연관 등으로 물의를 빗고 있는 경비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마당에 철저한 총기관리를 기대할 수 없다"며 염려했다.
sorry 50는 "무기 관리를 엄격히 하는 군대나 경찰에서도 종종 무기 탈취나 도난, 오발 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데 과연 민간업체가 제대로 관리를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며 "총기 유출은 한번 물꼬가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만큼 '일단 한번 해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행정을 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법안 처리 방식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권총강도'는 "경찰이나 국회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총기 소지 문제를 '공청회' 등 여론 수렴도 그치지 않고 졸속처리한 것은 유감이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고 국민들의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 질 때까지 당분간 이 법안은 보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희 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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