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논공읍 달성공단 일대가 불황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달성공단 불황은 지난해 11월 대우자동차 부도로 경영악화 상태에 빠진 한국델파이와 공단내 40개 델파이 협력업체의 연쇄적인 경영난이 주요인이다.
지난달까지 임금 체불액이 67억원에 달하는 델파이는 지난 16일부터 대우차 부평공장의 가동중단으로 현재 공장 가동률이 40~50%선에 불과하다. 델파이 협력업체의 가동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10여개 협력업체는 종업원 수를 30~50% 줄였다.
공단내 100여개 다른 업체와 근로자들에게도 이러한 여파가 미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ㄷ식당 업주 김 모(45)씨는"근로자들의 회식이 매출의 60%를 차지했으나 요즘은 회식이 거의 사라졌다"며 울상을 지었다.
단란주점 주인 김모(47)씨도 "대우차 부도전까지 공단 입주업체의 단체손님이 끊이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하루 1, 2팀 받기도 힘들다"면서 "공단주변 상인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차에서 비롯된 달성공단의 불황이 확산되자 박경호 달성군수와 서병호 군의회의장, 논공읍번영회 간부 등은 지난 22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국델파이 노조간부들과 '달성군 경제활성화와 대우차 부품사 회생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델파이 노조는 "대우차 부도로 납품대금 2천90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채권은행단이 채권액의 28%인 812억원만 어음교환금액으로 승인해 회사경영이 악화됐다"면서 "델파이 회생과 달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채권액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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