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26일 오후 5시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2001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노희찬(59·삼일방직회장·사진) 회장직무대행을 제17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노 회장은 지난 연말 사의를 표명한 채병하 전 회장의 잔여 임기(2003년 4월까지)를 맡게 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부회장단, 각분과위원장, 상임의원들이 모두 사퇴하고 신임 회장에게 선임권을 부여키로 했다.
또 4명 이하의 부회장 대우제를 신설, 중견 상공인들을 회장단에 포함시키기로 해 갈등관계에 있던 상공인 끌어안기에 나서기로 했다.
부회장 대우제는 대한상공회의소법에 부회장은 4명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
이날 회의에서는 임창곤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특별의원에 민병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상공의원 58명 가운데 52명이 참석했다.
노희찬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지역 경제 회생과 경제계 화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부회장단 및 각분과위원장, 상근부회장, 사무국장 선임은 3월10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최정암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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