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 영향 유전자 발견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 진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제19번 염색체에 있는 아폴리포 단백질(APOE)이 그것. 연구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신경과 전문의 아모스 코르스진 박사이다.
박사는 "이 유전자는 지질(脂質)의 운반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신경 성장인자의 기능도 한다"면서, "다발성경화증 환자 중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다른 환자보다 더 빨리 신체적 기능장애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 쥐 세포이식으로 완치
○…배아 줄기세포 이식으로 파킨슨병에 걸린 쥐를 완치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미 하버드의대 올 아이삭손 박사와 미 국립보건연구원 로널드 매케이 박사는 이 작업으로 파괴된 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생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미 과학진흥협회(AAAS) 회의에서 밝혔다.
이들은 "윤리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에게도 곧 임상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배아 줄기세포는 대량 배양이 가능해 많은 파킨슨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포진 바이러스 피부암 치료 효험
○…입 주변에 수포가 생기게 하는 헤르페스(포진) 바이러스가 중증 피부암 치료에 효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는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
연구팀은 "이 바이러스가 암세포만 죽이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앞으로 포진 치료법이 수술 대체요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리카락 성장 촉진 단백질 발견
○…머리카락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이 동물실험에서 발견됐다. 결과를 의학전문지 '임상실험' 근간호에 발표한 사람은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디트마르 박사.
그는 혈관을 성장시키는 단백질 혈관내피 성장 인자(VEGF)가 모낭(毛囊)을 확대, 모발을 무성하게 자라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그 인자가 많이 분비되게 유전조작된 쥐들은 정상 쥐보다 모낭이 더 커졌고, 털도 더 무성하게 자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인자 분비 차단제를 투여하자 털이 듬성듬성해 졌다는 것.
뇌졸중 저체온법 뇌손상 줄여
뇌졸중 발생 직후 환자의 체온을 조금만 떨어뜨리면 영구적인 뇌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미 클리블랜드 클리닉 더크 크리거 박사가 최근 열린 미 뇌졸중학회 회의에서 발표했다.
박사는 "19명에게 이 저체온법(低體溫法)을 실험한 결과 50%에서 영구적인 뇌손상이 방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런 환자들의 뇌는 기계 촬영에서도 손상 부위 크기가 약 30㎤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노화 따른 근육퇴화 억제 단백질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근육의 퇴화를 억제하는 단백질을 발견, 근육 퇴화를 인위적으로 멈추게 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실험자는 이탈리아 라 사피엔자 대학, 미 펜실베니아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등의 공동 연구팀.
연구팀은 "쥐의 수의근(隨意筋)에서 생성되는 성장촉진 단백질인 migf1(muscle insulinlike growth factor 1)이 근육 퇴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 단백질을 이용해 22개월 된 쥐의 근육이 생후 6개월 된 쥐 근육처럼 활발히 움직이게 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사람 경우 migf1은 건강한 젊은이의 근육에서 생성돼 노화와 병행되는 근육의 퇴화나 근이영양증(筋異營養症) 같은 질환을 방지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