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량은행이 이율 더 쳐줘

'우량은행이 금리도 더 준다?'은행마다 금리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우량은행보다 비우량은행의 금리가 더 높다는 게 옛말이 됐다.

금융계에 따르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보면 16일 현재 우량은행으로 꼽히는 국민.주택은행이 연 6.4%(이하 연 기준)로 가장 높다. 반면 금융지주회사로 묶이는 한빛.외환은행 등은 이보다 낮은 6.1%.

국민.주택.신한은행 등의 평균 금리도 6.33%로 한빛.서울.평화은행 등의 6.3%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1월에만 해도 서울 7.7%, 평화 7.5%, 한빛.조흥.외환은행 7.3% 등으로 국민.주택.신한.하나.한미은행 7.0%와는 차별화가 됐었다.

5개 우량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이른바 비우량은행보다 0.3~0.7% 포인트 낮았으나 최근에는 모두들 금리를 내리면서 은행간 서열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3개월 만기 CD 금리의 은행별 차이도 없어졌다.

한국은행은 우량과 공적자금 투입은행간 CD 발행금리 격차가 지난해 12월 1.67% 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올들어 0.52% 포인트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은행 관계자는 "정부 주도 지주회사가 가시화하면서 은행별 신인도 격차가 줄어든 데 이어 저금리추세로 금리 격차도 사실상 없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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