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리 1% 내려가면 이자수입 5조 줄어

'금리 1% 포인트 하락에 이자 5조4천억원이 물거품'금융권 수신금리가 1% 포인트 내려가면 금융소득은 연 5조4천억원 가량, 99년 우리나라 실질국민총소득(GNI)의 1.3%를 넘는 규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26일 현재 시중 실세금리에 영향을 받는 은행, 투신, 종금사 등 각 금융권의 수신계정 잔고는 543조여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저축성 예금 357조원, 은행 신탁상품 77조원, 투신사 채권형 상품 및 머니마켓펀드(MMF) 98조원, 종금사 발행어음과 어음관리계좌(CMA) 예탁금 및 기업어음(CP) 매출 11조원 등이다.

따라서 금융권 수신금리가 1% 포인트 인하할 경우 감소되는 이자소득은 연 5조4천억원 이상이란 계산이 나온다.

99년 GNI가 400조1천962억원이었으므로 금리인하에 따른 GNI 감소요인은 1.35%나 된다는 얘기다. 참고로 지난 1년동안 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75%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에 따라 기업은 저금리 혜택을 입는 반면 가계에는 소득감소로 나타나 특히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노년 및 퇴직자층, 이자소득으로 노후를 꾸릴 계획인 중산층 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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