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생산은 지난 해 1월보다 0.1% 늘어났지만 생산증가율은 98년 11월 1.2%를 기록한 이후 2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출하는 1.9% 감소했고 재고는 내수부진으로 16.5%나 늘었다. 설비투자는 지난 해 1월에 비해 10.0%나 줄었다. 국내건설수주는 32.1%나 감소해 99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소비둔화와 투자위축이 뚜렷해지면서 실물경제지표가 나빠졌다"면서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폭설, 지난 해 1월의 높은 증가율도 지표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문의 불황이 전반적인 실물경제 지표하락의 주요원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월중 자동차 판매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4%나 줄었고 자동차 생산과 출하도 각각 19.0%와 13.0%나 감소했다.
그러나 실물지표 둔화세는 다소 약화돼 경기하락이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낙관론도 제기되고있다. 산업생산이 반도체 수출의 회복으로 전월대비 1.0% 증가, 두달 연속 마이너스에서 벗어났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이 73.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박화수 경제통계국장은 "단기적으로는 경기하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3개월 가량 더 지켜봐야 정확한 추세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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