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침몰 러 보물선 탐사 별성과없어

러·일 전쟁 당시 보물을 싣고 울릉도 저동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발틱함대 드미트리 돈스코이(DMITRY DONSKOI)호에 대한 탐사활동이 27일 실시됐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양수산부 소속 해양2000호(2천500t급) 탐사선은 27일 오전 8시∼오후4시(8시간) 울릉도 저동항 북위 137도 29분 1.5마일 해상 부근에서 탐사활동을 벌였다.

현지인을 포함해 10여명이 참가한 수중탐사팀 관계자들은 "최근 일본에서 입수한 기록문헌을 토대로 저동항 동쪽 1.5마일 해상 주변에서 음파탐지기 등으로 선체 확인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지점은 지난해 12월5일 동아건설 등 해양연구소가 선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지역과 다른 곳으로 일본 문헌을 검토한 끝에 지목됐다.

탐사에 참여한 KBS관계자는 오는 4월1일 해양연구소 등이 연구한 자료와 선체 발견 자료의 진위 등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돈스코이호는 러·일전쟁(1904~1905) 당시 대마도 해전에 참전했다가 일본 해군의 수뢰를 맞고 블라디보스토크로 귀항하던 중 침몰했으며 금괴, 금화 등 막대한 보물이 실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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