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부터 4월1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권구)에서 싱그러운 봄의 축제가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이 지난 98년부터 해마다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마련하는 '박물관 문화예술공연'.
이번 행사엔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연주회를 비롯, 사물놀이 '솟대패'초청 공연, 성악가 이의춘교수 초청공연, '좋은 영화' 상영 등 일반 시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장르로 구성됐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박물관의 이미지를 털고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관람은 무료.
먼저 3월3일부터 4월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좋은 영화' 상영 행사가 열린다. '단적비연수' '자카르타' 등 15세 이상 관람가능한 한국영화와 '미트페어런츠'(12세 이상) '그린치' '치킨런'(전체 관람가) 등 어린이·청소년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함께 보기에 적절한 프로그램들을 선정했다. 좌석 사정상 매회 선착순 360명만이 입장할 수 있다.
3월10일 오후 3시30분에는 대강당에서 '서울 팝스오케스트라'초청 공연을 갖는다. 팝스오케스트라는 클래식, 팝송, 재즈, 영화음악 등 고급음악을 대중의 취향에 맞춰 경쾌하게 연주하는 악단. 지난 1988년 창단이래 1천500회이상 연주회를 가진 이력을 지녔다. '밤의 소야곡' '만남' '그대 눈에 스민 연기' '사랑으로' 등과 영화 주제곡 '올 포 러브'(삼총사 주제곡), '엔들리스 러브'(영화 '엔들리스 러브' 주제곡) 등 10여곡을 연주할 예정.
이어 16일 오후 7시30분에는 성악가 이의춘(영남대 겸임교수)씨 초청 공연을 갖는다. '비목' '청산에 살리라' 등 우리 가곡과 외국 유명 성악곡을 부른다.
24일과 4월1일에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박물관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솟대패'를 초청,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흥겨운 우리 사물놀이 가락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비나리'를 비롯해 '삼도설장고' '삼도풍물가락' '판굿'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이 한데 어울리는 신명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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