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용사상 최고개런티
역동적인 율동과 터져나갈 듯한 타음으로 국내와 유럽 무대에서 갈채를 받았던 디딤 무용단(예술감독 국수호)의 '북의 대합주'가국내 무용공연 사상 최고의 출연료를 받고 미국으로 수출된다.
디딤 무용단은 최근 미국 공연기획사인 GM사(社)와 오는 8-9월 미국 25개 도시순회 공연에 합의, 금주중 서울에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최근 '난타'의 수출 계약에 이어 성사된 디딤 무용단의 미국 순회공연은 우리공연예술의 해외시장 진출에 한층 탄력을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료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최소 출연료는 3억여원이며, 여기에 유료입장객 수를 연동시키는 '러닝 개런티'제를 적용하면 2배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그러나 최소 개런티만으로도 이미 국내 무용단체의 해외공연 가운데서는 기록적인 액수이다.
국립무용단장 출신의 국수호씨는 "8월 중순부터 45일간 워싱턴 등 미국 주요 도시 25곳을 돌며 각각 한 차례씩 신판 '북의 대합주(영문 제목 코리안 드럼스)'를 공연할 계획"이라며 "미국측이 전용기 제공 요구에 응하는 등 호의적"이라고 전했다그는 "1천500석 이상의 공연장에서 1인당 85-125달러의 유료 입장권을 받고 공연하는 방안을 추진중인데 이는 미국내에서도 매우 비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각종 행사 등에 초청받아 빈번히 공연되면서 1년 평균 공연료수입만도 억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꽹과리, 징에서부터 각종 북이 총동원되며 남성 1명이 거대한 북을 치는 '용북춤'에서 절정을 이룬다.
이번 공연은 400만달러(52억여원)에 미국 순회에 나서는 비언어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에 이어 한국 문화상품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입증할 계기로 전망된다.
한국무용 단체로 87년 창단된 디딤 무용단은 그동안 해외 공연에 활동력을 집중시키며 한국적 정서를 잘 표현하는 무용단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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