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령 쌍둥이 할머니 중 남은 1명인 가니에 긴 할머니도 28일 나고야(名古屋) 자택에서 타계했다. 향년 108세.
긴(銀) 할머니는 작년 1월 쌍둥이 언니인 킨(金) 할머니가 먼저 세상을 뜬 후 가족들과 함께 살아오다 이날 새벽 3세기에 걸친 생을 마감했다. 가족들은 긴 할머니가 지난 연말부터 거동을 하지 못했으며, 잠든 것 처럼 편안하게 세상을 떴다고 말했다.
1892년 8월1일 쌍둥이로 태어난 긴 할머니는 100세 때 NHK 방송에 장수 할머니로 소개된 것을 계기로 방송과 광고에 자주 등장, 고령을 무색케 하는 유머와 재치로 일본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두 할머니는 103세이던 1995년 생애 처음으로 대만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섰으며, 1999년에는 기네스북에 '일본의 국보'로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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