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센터 장소연(25·현대건설·사진)이 생애 처음으로 슈퍼리그 MVP에 선정된 기쁨에 겨워 그만 눈물을 보였다.
장소연은 98년 소속팀 SK케미칼이 해체된 뒤 현대건설에 새 둥지를 틀었던 대표팀 부동의 센터.
현대건설 2연패에 기여한 국가대표 세터 강혜미와는 경남여고와 SK를 거쳐 11년동안 한솥밥을 먹고 있는 사이다.
장소연은 96년 애틀랜타와 지난해 시드니까지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홍지연(LG정유·은퇴)의 뒤를 이어 한국여자배구 최고의 센터로 활약해왔지만 슈퍼리그에서 줄곧 베스트 6에 들었을 뿐 MVP와는 거리가 멀었다.
LG정유가 남자 못지 않은 거포 장윤희를 앞세워 91년부터 9년 연속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바람에 도무지 상받을 기회가 없었던 것.
그래서인지 장소연은 "11년간 동고동락해온 혜미에게는 미안하지만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실력과 함께 늘씬한 몸매로 남자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그는 결혼시기를 묻자 "슈퍼리그를 3연패한 뒤에야 결혼을 생각해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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