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썬더스가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람보슈터' 문경은(36점)의 고감도 외곽포와 용병 콤비인 아티머스 맥클래리(24점),무스타파 호프(14점 14리바운드)를 내세워 SBS 스타즈를 91대86으로 눌렀다.
이로써 32승10패가 된 삼성은 앞으로 남은 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삼성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하고 2위 LG 세이커스(29승1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 동률이 돼도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있어 1위가 된다.
삼성은 또 97년 프로 출범 이후 4년만의 첫 정규리그 1위로 토종·용병 최우수선수(MVP)상과 신인상, 식스맨상, 감독상 등 주요 개인상 독식 가능성까지 높였다.정규리그 첫 정상을 의식한 듯 삼성은 지나친 긴장탓에 1쿼터를 25대23으로 힘겹게 마쳤지만 2쿼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혼자 14점을 넣은 문경은을 앞세워 50대42로 달아났다.
3쿼터 초반 54대51로 추격을 당한 삼성은 호프의 골밑 슛과 문경은의 외곽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꾸준한 리드를 지켰으나 경기 종료 59초전 SBS의 김재훈(16점)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87대84, 3점차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특유의 조직력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삼성은 문경은과 주희정(9점 7어시스트)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삼보 엑서스는 모리스 조던(38점)의 골밑슛과 양경민(30점)의 외곽포에다 존 와센버그(11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로 힘을 보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21대102로 꺾고 5연승,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이날 승리로 18승25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가 된 삼보는 앞으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7연패중인 6위 현대 걸리버스(19승23패)가 남은 3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6강 플레이오프행 막차에 몸을 실을 수 있다.
와센버그의 트리플더블은 개인 통산 3번째고 올 시즌 18호, 역대 통산 43호다.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이낙연 "조기 대선 시, 민주당은 이재명 아닌 다른 인물 후보로 내야"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
野, '줄탄핵'으로 이득보나…장동혁 "친야성향 변호사 일감 의심, 혈세 4.6억 사용"
尹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국비 확보 빨간불…2029년 완공 차질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