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삼성코닝이 에너지 절약 및 폐수의 재활용을 통해 연간 6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브라운관 유리 등 전자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연간 에너지 사용량만 340억원(매출의 7%)에 이르는 장치산업 업체로 환경의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 노력에 주력, 세계 선진국 수준의 그린 사업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삼성코닝은 에너지 비용과 폐기물 처리 등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환경안전팀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무려 2천572건에 이를 정도.
환경안전팀의 제안으로 각종 공정의 개선을 통해 지난 4년동안 가져온 환경절감 비용은 모두 208억원에 이르고 있다.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70% 이상 재활용 하고 있으며 폐기물인 오니는 재가공후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국내 최고 수준인 90% 이상을 다시 활용해 연간 10억원 정도의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연마공정에서 발생되고 있는 1만t의 슬러지는 3년전까지는 처리비용까지 들여 폐기물 매립업체에 의뢰, 매립해 왔으나 자체 개발을 통해 100%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는데 성공, 연간 폐기물 처리비용 5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또 하루 2만2천t 발생하던 산업폐수도 50%나 절감시켰으며 발생폐수 70%는 재활용해 낙동강의 물부족 해결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다량의 용수를 사용하는 연마공정의 고압세정 방식을 소량의 용수와 고압을 사용하는 공정개선을 통해 연간 7억7천만원을 절감하고 용해로에서 발생된 열이 굴뚝을 통해 빠져나가는 열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공정을 개발, 4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제품의 규격변화에 따른 제조공정 변환시 공운전 방지시스템과 보일러 탈기방법 개선으로 3억원 등 연간 60억원 규모의 각종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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