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상품의 기획에서부터 시장조사, 개발, 판매, 서비스에 이르는 전과정에 참여해 만든 제품이 국내 시장에 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 노동조합 구미2지부(지부장 이화철)는 노(勞)와 경(經)이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경영성과의 극대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 개발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에 참여키로 하고 첫 작품으로 29인치 분리형 디지털 완전평면 TV를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해 3월부터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U(Union의 약자)프로젝트 추진팀을 구성하고 '튀는 TV, 편리한 TV, 돈버는 TV'란 슬로건 아래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참여, 1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노조가 직접 고객의 가정을 방문하는 등 시장조사를 거쳐 개발된 것으로 건전지가 필요없는 반영구적인 리모컨 채택, 연결단자의 옆면 설계, 상단의 선반구조 디자인, 교육방송, 뉴스시청에 효과적인 디지털 청음 모드 등 소비자의 사용편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것이 특징.
특히 노조는 제품 개발 기간동안 연구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 생산기획팀을 운영해 개발기간을 목표보다 45일이나 단축, 조기 양산체제를 갖췄고 개발설계를 소비자 중심으로 바꿨다.
노조는 제품 출시에 따라 국내 1천여 대리점에 협조서한을 보내고 전국 주요 도시별 시연회 개최, 대리점 연계 판매, 전 사원의 홍보요원화, 노조원 부인 중심의 홍보활동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연간 4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구미·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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