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자나무-16년째 홀로노인 돌보는 독지가

이웃에 사는 불우노인들을 16년째 보살펴온 독지가 소식이 알려져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각박한 세태속에서도 이웃에 홀로 거주하는 홀로노인들을 친부모 처럼 섬기고 보살펴온 황보분(51·여·청송읍·사진)씨.

17년전 포항에서 남편 김진우(53·청송한약방)씨를 따라 청송으로 온 황보씨는 이웃에 홀로 사는 김부야(89) 할머니 등 10명의 할머니를 16년째 보살펴 왔다.

황보씨는 10명의 할머니를 친부모로 삼고, 매월 용돈 및 생활비와 밑반찬, 집안청소, 빨래는 물론이고 할머니들에게 말 동무까지 해주고 있다.

몸이 불편한 노인에게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한약도 지어주고, 거의 매일 죽과 밑반찬을 만들어 아침 저녁으로 병수발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김춘태(67·여·청송읍)씨 등 주민들은 "황보씨의 이웃에 대한 사랑은 요즘 같이 각박한 세상에 보기 드문 일"이라며 칭찬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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