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이 꺼진 전시장 안의 광고선전판 같은 설치작품들. 2일부터 11일까지 갤러리 L사이드(구 레이크사이드갤러리. 053-766-9777)에서 열리는 '이명훈 개인전'은 조명이 없는 어둑한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이색 전시회이다.
작품 속에 전구를 넣은 그의 작품들은 무엇보다도 여러 개의 개별 작품을 하나로 묶어 연작의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 특징. 체모를 펜으로 드로잉한 것, 파레트판이나 하트모양 등 낯익은 도형, 문자와 숫자 등 키치 아트나 팝아트적 요소의 형상들을 야광 색상들로 채우고 있다. 형상이 나타내는 의미는 없으며 개별 화면의 차이가 이뤄내는 동시다발적인 연상작용, 관람객의 시선이동에 따른 작품과 관람객과의 공간성, 관람객이 작품을 받아들이는데 걸리는 시간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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