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0년대 후반 북한 화단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등장했던 김삼곤(60) 화백. 현재 평양미술대학에서 과학담당 부학장으로 후진양성에 힘쓰는 한편 정열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김 부학장은 특히 일본에서 태어나 북한으로 가 유명 화가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한 월간지 금수강산 최근호(2001년 2월호)에 따르면 김 부학장은 1940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고학으로 야간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지난 60년 5월 가족들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갔다.
미술에 대한 애정이 넘쳐났던 그는 북한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북한에서 유일한 미술대학인 평양미술대학에 입학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바쁘신 걸음을 멈추시고','피 맺힌 원한','70만 재일동포들의 위대한 어버이','항일 혈전의 나날에','만경대의 눈보라' 등이 있다.
이중 조선화 '바쁘신 걸음을 멈추시고'는 지난 77년 평양시 조선미술박물관에서 열린 제13차 국가미술전람회에 출품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이에 앞서 열린 9차, 10차 국가미술전람회에서 입선, 이미 북한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때 출품한 작품 '피 맺힌 원한'은 국보로 지정돼 조선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북한 당국은 그의 이같은 공로를 인정, '공훈예술가' 칭호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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