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연합)미국 농민들에게 판매될 옥수수 종자 일부가 지난해 대규모 리콜을 야기했던 유전자 조작 옥수수 '스타링크'(StarLink)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 업체 관계자가 1일 밝혔다.
브루스 나이트 미국 옥수수 재배자협회(NCGA) 부회장은 "종자 회사들의 재고 검사 중 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포함된 사실이 밝혀졌다"며, "종자 업체와 농민대표들이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종자회사들은 이 종자들이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케비 허글로츠 농무부 대변인은 "옥수수 종자가 유전자 조작 옥수수인 스타링크에 약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링크로 알려져 있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는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 안전성이 우려돼 현재는 동물 사료로만 허가 나 있다.
농민들과 곡물 수출업자들은 스타링크에 오염된 옥수수 종자가 아직 파종되지 않았지만, 스타링크 오염 가능성이 있는 옥수수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반응을 우려하고 있다.
종자 업체들과 식품 가공업자들은 현재 정부 지침에 따라 스타링크 오염을 검사하고 있으며, 재배자 협회는 농민들에게 "올해 재배할 옥수수가 지난해 가을 경작지에 남겨졌을지도 모를 스타링크에 오염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증명된 종자만 구입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미국 종자업체 협회(ASTA) 대변인은 "스타링크 검사에서 오염이 확인된 종자는 모두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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